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주의 깨려면 호남 대통령 나와야 그해 4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집안은 부자라고 할 수 없지만 끼니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국가 발전에서 소외된 호남의 풍경을 마주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그 전에 경부선을 탔을 때는 전혀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나로선 20대 초반이라 겁도 없이 말을 꺼낸 것이지만 나중엔 후회를 많이 했다.

이런 ‘호남의 기억을 소환한 건 2009년 5월 노무현 대통령 장례식이었다.조문객의 옷차림이 남루했다.

그들은 시위 주동자를 찾는다며 학생들을 마구 때렸다.

아버지가 이런 사정을 알고 반정부 성향 분류에서 뺀다고 굉장히 애를 썼다.야당(신민당)에선 호남 푸대접론을 내세워 박정희 대통령과 여당(민주공화당)을 비판하던 시절이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였다.아버지가 이런 사정을 알고 반정부 성향 분류에서 뺀다고 굉장히 애를 썼다.

나는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다.대학 1학년 때 호남선 첫 여행길 유리창 깨진 최상급 열차에 충격 먹고 살기 힘들다 화가 꿈 포기 교련 거부로 반정부 낙인도 찍혀1971년 봄 정부가 교련 교육을 강화하자 대학가에선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